>5.18기록물 세계기록유산 등재, 확정

** 관련 기사를 싣는 것으로 공지에 가름합니다 **

5ㆍ18기록물과 일성록,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한국일보]|2011-05-24|747자

조선 후기 왕의 동정과 국정 일지인 일성록(日省錄ㆍ국보 제 153호)과 5ㆍ18 민주화운동 관련 기록물이 25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다.

문화재청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여부를 심사하는 국제자문위원회(IAC)가 영국 맨체스터에서 22~24일(현지시각) 제 10차 회의를 열어 두 건의 등재를 권고하는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유네스코 사무총장의 결재가 남아 있으나, IAC의 등재 권고는 등재 확정으로 간주된다.

이번에 한국이 제출한 5ㆍ18 민주화운동 관련 기록물은 5ㆍ18기념재단, 국가기록원, 국회도서관, 육군본부, 미국 국무성 등이 소장한 것으로 당시 시민 활동과 이후 피해자 보상에 관한 문서, 사진, 영상 자료를 망라하고 있다. 일부 극우단체들은 등재 반대 운동을 해서 비난을 샀다.

일성록은 1760년(영조 36년)부터 1910년(융희 4년)까지 151년 동안의 국정 일지로 서울대 규장각한국학연구원에 유일본인 필사본 한 질(2,329권)이 남아 있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은 2년마다 등재 신청을 받아 결정된다. 올해 4월 현재 83개국 193건이 등재돼 있다. 한국의 세계기록유산은 훈민정음, 조선왕조실록, 승정원일기, 직지심체요절, 조선왕조의궤, 팔만대장경판, 동의보감 7건에 이어 이번 두 건의 등재로 총 9건이 됐다.

오미환기자 mhoh@hk.co.kr




5·18 항쟁, 민주화운동 전형으로 공인받다

세계기록유산 등재 권고 결정

각계인사 100여명 정성 결실
“세계가 5·18정신 인정한 것”
광주시·추진위 사업에 탄력



» 5·18 민중항쟁 당시의 신문 기사를 따붙이며 소감을 적어넣은 5·18 기록물. 유네스코가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하기로 했다. 5·18 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추진위원회 제공
5·18 민중항쟁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오른 것은 31돌을 맞은 5·18이 세계 민주화운동의 전형적인 사례가 될 만한 사건임을 공인받았다는 의미를 지닌다. 6·25 전쟁 이후 한국 현대사의 가장 큰 비극으로서, 한국 민주화의 바탕돌이 된 5·18 항쟁의 역사적 의의와 문화적 가치를 세계가 인정한 셈이기 때문이다.

5·18 기록물은 부당한 국가권력국민의 존엄성을 유린할 때 발생하는 반인권적 상황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이에 맞서 자신의 가족과 신념을 지킨 시민들의 인권·평화·민주 정신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유네스코가 이를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하기로 결정한 이유는, 인간의 존엄성을 짓밟는 국가폭력에 대한 민중의 숭고한 저항을 담은 5·18 항쟁 자료들을 보존하고 후세에 교육하려는 신청 동기와 그 가치를 평가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광주 시민들은 지난해 3월부터 5·18 원본 기록물 3만5천여점 80여만쪽을 세계기록유산으로 공인받으려 정성을 들여왔다. 정치·행정·종교계 및 5·18 관련 단체 등 각계 인사 100여명이 등재 추진위원회를 꾸렸다. 5·18 기록물에는 △광주시청 5·18일지 △사망자 인적사항 보고 △군사법정 재판기록 △부상자 진료기록 △국회 광주청문회 회의록 △주한 미국대사관의 전문 등이 포함됐다. 또 △관련자 1500여명의 구술 증언 △피해자 5100여명의 보상 서류 등 방대한 기록들도 담겼다. 당시 △시민군이 발표했던 성명서 △사진기자들이 촬영했던 흑백필름 △취재기자들이 보관했던 취재수첩 등도 들었다.

광주 시민들은 지난해 11월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하고 지난 4월 세계기록유산 심사소위를 통과할 때까지 조바심을 내며 지켜봤다. 지난해 11월엔 뉴라이트 일부 단체와 인사들, 지난 4월에는 보수단체인 국가정체성회복협의회와 한미친선우호협회에서 활동중인 서석구 변호사 등 일부 인사들이 등재 반대 운동을 폈기 때문이다.

이번 등재를 계기로 광주평화상 제정, 유엔 인권도시 지정 등 광주시의 사업은 탄력을 받고, 5·18 정신을 배우려는 세계인의 발길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김준태 5·18 기념재단 이사장은 “5·18 정신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기분 좋은 날”이라며 “이제 5·18은 과거의 역사가 아니라 미래의 역사로서 거듭나 세계 각국의 교과서에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안종철 등재 추진위원회 사무총장은 “세계기록유산 등재는 세계가 5·18의 정신과 가치를 인정한 것으로, 5·18 정신의 전국화와 세계화가 촉진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등재 소식이 들리자, 광주시와 등재추진위는 내년에 5·18 사적지인 광주 동구 금남로3가 광주가톨릭센터를 매입해 기록물을 보관하는 ‘5·18 아카이브’로 운영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5·18 아카이브를 세계 인권·평화·민주 운동의 성지로 만들어 교육과 연구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개인과 단체가 소장한 자료도 추가로 수집해 ‘5·18 기록물 연구소’를 설립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세계기록유산에 오른 세계의 민주화운동 자료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만델라 대통령 재판 기록 △필리핀의 민중혁명 음성 테이프 △아르헨티나·칠레의 인권운동 기록 등이 있다.

광주/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2011년 5월 24일 유네스코 총회는 518민주화운동 기록물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하는 것을 확정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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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총회 5ㆍ18기록물 등재결정  환영논평

유네스코 사무총장의 서명과 발표절차를 
남겨놓고 있지만 보도에 의하면
5ㆍ18기록물 등재를 결정한 유네스코 총회에 
광주시민을 비롯한 전 국민과 함께 경의를 표합니다.

지난 30년간 5ㆍ18항쟁을 위해 죽음을 넘어 투쟁한 오월동지와 
변함없는 성원을 보내주신 국민, 해외동포는 
물론 전 세계의 지지에 감사와 존경을 보냅니다.

이번 등재 결정으로 민주, 평화, 인권을 향한 
5ㆍ18항쟁이 국제적 가치를 공인받게됨과 동시에 
인류사와 함께, 세계인과 함께 그 가치를 공유하게 되었습니다.

5ㆍ18기념재단은 5ㆍ18항쟁이 살아숨쉬는 인류의 역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국제적 연대와 교류사업에 더욱 정진할 것입니다.

2011년 5월 24일

5ㆍ18기념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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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글 모음

5・18 추모의 글

순서 성명 추모의 글
298 이경 * 앞으로 원하셨던 오늘날의 세상을 살아가면서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
297 노경 * 오늘의 저희를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296 장효 * 오늘의 저희를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95 22 * 감사합니다
294 정서 * 감사합니다
293 조유 * 5.18 당신들이 있어서 현재 우리가 있을 수있습니다 감사합니다
292 서정 * 기억하겠습니다
291 이서 * 5.18을 항상 기억하겠습니다!
290 박효 * 5.18을 위해 힘써주신 분들 감사드립니다
289 임수 * 오일팔 희생 정신을 잊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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