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제31주년 서울기념식 추모연대시_부활의 노래

부활의 노래

                        시 문병란


돌아오는구나 돌아오는구나

그대들의 꽃다운 혼 못다한 사랑 못다한 꿈을 안고

죽음을 넘어 시대의 어둠을 넘어

부활의 노래로 맑은 사랑의 노래로

정녕 그대들 다시 돌아오는구나

 

이땅에 우뚝 솟은 광주의 어머니

역사의 증언자 무등산 골짜기 넘어

한많은 망월동 이름모를 먼 주소를 넘어

가난한 이웃들이 몰려사는

광주 지산동 광촌동 작은 창문을 넘어

정녕 그대들 머나먼 저승의 길목을 넘어

언땅 뚫고 솟아오르는 핏빛 진달래로 타오르는구나

 

그날 오월은 너무도 아름다웠고

너무도 뜨겁고 잔혹했단다

산산이 갈라진 목소리속에서도

온몸 끌어안고 천번이고 만번이고

입맞추고 싶었던 사람

융융한 향물로 막힌 뚝을 넘어뜨렸더니

꽃같은 핏방울로 어둠을 찬란히 불사루었더니

지금은 다시 얼어붙은 땅

저 잔혹한 막힌 겨울의 어둠을 뚫고

퉁겨오르는 새날의 태양처럼

황토탕에 뿌리는 새봄의 향그른 쑥이파리처럼

맨살로 꼿꼿이 서있는 참나무처럼

끝끝내 죽지않는 뿌리로 빗살 가르며 날아가는 창끝

과녁을 향해 달려가는 화살로

온 천지 가득한 눈부심으로 돌아오는구나

돌아와 우리들 가슴을 채우는 빛이 되는구나

추모글 모음

5・18 추모의 글

순서 성명 추모의 글
348 이동 * 선대의 희생 잊지않겠습니다.
347 강예 * 직접 행동하기 정말 어려운 일인데도 나서주신 용기에 정말 감사드립니다
346 박채 * 1980년도에 일어난 비극적인 사건을 앞으로도 잊지 않고 기억하겠습니다.
345 이아 * 다시는 이런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계속 기억하고 추모하겠습니다
344 민주 * 잊지않고 기억하겠습니다
343 류수 * 5.18정신 기억할게요
342 정재 * 우리를 위해 싸워주셔서 감사합니다~
341 조서 * 518 민주화 운동이 일어나게 되어 정말 유감이거 평생 기억하겠씁니다
340 김나 * 감사했습니다
339 김서 * 5.18광주 민주화운동 잊지읺거 기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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