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입장] '택시운전사' 힌츠페터, 5.18 국립묘역에 추모 시설 추진 (2018년-38주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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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장진리 기자]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을 전 세계에 알려 '푸른 눈의 목격자'라 불렸던 독일 기자 위르겐 힌츠페터의 추모 시설이 국내에 생길 전망이다.

24일 국가보훈처는 "광주시 국립 5.18 민주묘역에 힌츠페터의 추모 시설 설치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진실을 알린 '푸른 눈의 목격자' 위르겐 힌츠페터의 이야기는 지난해 유일한 천만 영화에 등극한 '택시운전사'(장훈 감독)로 더욱 널리 알려졌다. 위르겐 힌츠페터는 '택시운전사'에서 김만섭(송강호)의 택시를 타고 서울에서 광주까지 가 5월 광주의 진실을 취재하는 독일 기자 피터(토마스 크레취만) 캐릭터의 실제 인물이기도 하다. 1980년 독일 제1 공영방송의 일본 도쿄 특파원으로 근무하던 위르겐 힌츠페터는 국내로 입국, 기자 신분을 숨기고 광주로 향해 광주의 참상을 담은 영상을 전 세계에 처음으로 공개했다. 

'택시운전사'가 천만 이상의 관객을 모으며 위르겐 힌츠페터의 의로운 행동이 다시 한 번 재조명됐고, 그를 광주에 있는 국립 5.18 민주묘역에 안장하자는 목소리도 높아졌다. 그러나 외국인은 현행법상 유공자로 인정되지 않아 힌츠페터의 유해를 안장할 수 없다. 

보훈처 측은 이에 대해 "법적으로 힌츠페터의 유해를 안장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때문에 국립 5.18 민주묘역에 힌츠페터의 추모시설 설치 등을 검토하게 됐다"고 밝혔다. 

위르겐 힌츠페터는 지난 2016년 1월 세상을 떠났고, '죽은 이후 5.18이 있었던 광주에 묻히고 싶다'는 고인의 유언에 따라 같은 해 5월 위르겐 힌츠페터의 머리카락과 손톱 등이 광주로 옮겨져 광주 망월동 옛 5.18 묘역에 안장된 바 있다. 위르겐 힌츠페터의 아내 에델트라우트 브람슈테드는 '택시운전사'의 개봉을 기념해 직접 한국을 방문,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택시운전사'를 관람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추모글 모음

5・18 추모의 글

순서 성명 추모의 글
358 박희 *
당신들의 용기로 지금의 대한민국이 만들어졌습니다. 우리의 따뜻하고 편안한 나날을 만들어주셔서, 우리가 지금의 대한민국에서 살아갈 수 있게 해주어서 고맙습니다. 그 날 광주의 함성과 아픔, 당신들의 희생과 노력을 잊지 않겠습니다. 언제나 마음 한 켠에 품은 채 살아가겠습니다. 너무 고맙습니다. 부디 저 광활한 우주에서는 당신의 모습으로 반짝이면서 편안하시길 소망합니다.
357 권수 *
대한민국의 민주화를 위해 기꺼이 희생하신 분들을 잊지 않고 항상 그 마음을 새기며 살아가겠습니다. 또한 다음 세대를 위해 고군분투하신 것처럼 저도 앞으로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356 최현 * 그대들이 있었기에 우리가 있습니다 항상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355 강지 *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354 윤옥 *
광주의 민주영령들이시여 가신지 어언 44년, 그대들의 피로 얼룩진 자유를 우리가 누리고 있습니다.
살인마 전두환 쓰러졌어도 그 후예들은 곳곳에서 떵떵거리며 세상을 희롱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무릎꿇고 사죄하는 날까지 힘을 모으겠습니다.
353 황규 * 초6이지만 이 민주화 운동에 대해 추모의 글을 올립니다.
352 *
351 김선 * 너무늦게와서 미안합니다
잊지않겠습니다
350 *
349 김동 * 기억이 없군 뭐가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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