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MBC, 오는 11일 5.18 다큐 서울 롤링홀 특별 상영(2018년-38주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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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국가 폭력의 지워지지 않는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1980년 5월의 희생자들은 5월을 어떻게 맞이하고 있을까. 학살의 책임자는 누구이며 왜 발포명령을 내렸을까?
 

 

5.18민주화운동 38주년과 5월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광주MBC(대표이사 사장 송일준)가 5.18의 진실을 알리고자 다시 한 번 앞장선다. 이명박, 박근혜 정권 동안 전국에는 방송하지 못했던 5.18 특집다큐멘터리를 방송이 아닌 전문 공연장에서 상영하는 일종의 쇼케이스를 열기로 한 것이다.

5월 11일(금) 오후 2시 서울 롤링홀에서 열리는 광주MBC 다큐멘터리상영회 '오월 끝나지 않는 이야기'에서는 다큐멘터리 <당신의 영혼은 안녕하십니까>(2006년 작, 백재훈 연출, 박노현 촬영)와 <발포 명령자, 그의 이름은>(2017년 작, 김인정 최선영 연출, 강성우 촬영) 등 두 편을 상영하고, 연출자가 무대에 올라 관객과의 대화 시간도 갖는다.

첫 번째 상영작인 <당신의 영혼은 안녕하십니까>는 5.18 당시 국가폭력의 피해로 트라우마를 안고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오랜 시간이 흘러도 결코 지워지지 않는 상처가 현실의 삶마저 피폐하게 만들고 결국 안타까운 죽음의 길로 이끄는 이야기를 통해 80년 5월의 피해자와 국가 폭력의 문제를 집중 조명했다.

두 번째 상영작 <발포 명령자, 그의 이름은>은 5.18 발포명령의 진실 규명을 위해 한 발 더 다가선 기록과 인터뷰 내용을 담았다. 5.18 당시의 미국 백악관 문서를 단독으로 취재해 화제를 모은바 있으며, 발포 명령자의 행방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5.18 당시대통령이었던 지미 카터와 5.18 당시 주한미군 사령관이었고 이후 한국인은 들쥐와 같다고 표현해 물의를 빚었던 존 위컴 등을 통해 38년 전 그날의 진실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한편 광주MBC 다큐멘터리 상영회는 80년 5월 당시 볼공정한 방송으로 시민들에 의해 불탔던 광주MBC의 뼈아픈 역사를 거듭 반성하고 나아가서 광주MBC가 지속적으로 5.18 광주를 프로그램화 하고 콘텐츠화 해 대내외에 알리는 광주MBC의 역사적 소명을 밝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광주MBC 측은 "광주는 아직 질문을 멈출 수 없다. 진실 규명과 진정한 사과는 역사를 바로잡는 우리시대의 사명이다. 광주MBC는 5.18 다큐멘터리 이외에도 콘텐츠를 다양하게 제작할 예정이며 2019년에는 라디오 생방송인 5.18 스마티어링과 음악페스티벌 형태의 5.18 미닛 페스티벌을 마련 5.18 정신을 다양한 세대가 공유하고 그 정신을 되새기는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lunarfly@sportschosun.com

https://sports.chosun.com/news/ntype.htm?id=201805100100072980005396&ser...

 

추모글 모음

5・18 추모의 글

순서 성명 추모의 글
38 이하 *
2000년대에 태어난 저에게는 조선시대 만큼 옛날로 느껴졌던 역사였습니다. 역사시간에 그저 시험을 위해서만 의미 없이 날짜와 얼굴도 모르는 사람의 이름을 외우고 시험이 끝나면 까먹기 일쑤였죠. 하지만 오늘 5.18을 추모하며 몇 가지 영상을 보니 과거의 제 자신이 너무나도 부끄럽게 느껴졌습니다. 5.18이 없었다면 아마 지금의 제가 민주 항쟁을 하고 있을지도 모르니까요. 당시 자신을 희생하면서까지 오늘의 제가,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게 해주신 분들의 노력을 잊지 않겠습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는 말이 뼈저리게 느껴지는 하루일 것 같습니다.
37 최연 * 민주화를 위한 희생을 잊지 않고 기억하겠습니다.
36 김민 * 5.18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 감사드립니다
35 양희 *
우리는 보았다. 사람이 개끌리듯 끌려가 죽어가는 것을 두눈으로 똑똑히 보았다. 그러나 신문에는 단 한 줄도 싣지 못했다. 이에 우리는 부끄러워 붓을 놓는다. 1980.05.20 전남매일신문사장 귀하
34 노무 * 빨갱이 폭동
33 노무 * 총기를 들고 일어난 하나의 폭동이야
32 한기 *
5월 그날이 다시 오기를 40번
그날 아스팔트에 쓰러진 동료들
1981년 첫해 추모제의 비통했던 기억
또 가슴이 멍멍해진다.
평생을 잊지 못하고 살고 있다.


31 한기 *
5월 그날이 다시 오기를 40번
그날 아스팔트에 쓰러진 동료들
1981년 첫해 추모제의 비통했던 기억
또 가슴이 멍멍해진다.
평생을 잊지 못하고 살고 있다.


30 한기 *
5월 그날이 다시 오기를 40번
그날 아스팔트에 쓰러진 동료들
1981년 첫해 추모제의 비통했던 기억
또 가슴이 멍멍해진다.
평생을 잊지 못하고 살고 있다.


29 이 *
1980년 5월 17일, 종로에는 술취한듯한 군인들이 수 많은 트럭을 타고 군가를 부르며 가고 있었습니다. 아마도 광주로 가는 군인들로 짐작 됩니다. 그후에 미국에 살며 한국을 그리며 광주사태에 막말을 하는 자들을 저주하며 40년을 살았습니다. 언제나 우리는 전두환과 그 잔당을 처벌하고 나라를 바로 세울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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