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시민사회·교회, 한 목소리로 ‘미얀마 민주화’ 염원

27일 오전 충남 아산 온양온천역 광장에선 '아산시민사회단체협의회' 주관으로 '미얀마 민주주의를 위한 충남대회 및 추모행진' 행사가 열렸다. 이번 충남 추모행진 참가자들은 미얀마 군사정권의 민간인 살해 중단을 촉구하는 한편, 민주화 시위에서 희생된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미얀마 상황이 악화일로로 치닫는 가운데 한국 정부와 지역 시민사회, 그리스도교(개신교) 교회가 한 목소리로 미얀마 군사정권의 민간인 학살 중단과 민주주의 회복을 촉구하고 나섰다.

현지시간 27일 미얀마 군부가 민간인 114명을 학살했다고 주요 외신이 알렸다. 이날은 미얀마 국군의 날이기도 하다.

이에 대해 한국정부는 28일 외교부 대변인 성명을 통해 "미얀마 국군의 날에 다수의 무고한 민간인이 미얀마 군경에 의해 희생된 데 대해 충격을 금할 수 없으며, 국제사회의 거듭된 요구에도 불구하고 야만적인 폭력이 계속되고 있음을 강력히 규탄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미얀마 군부에 "군인으로서 본연의 임무가 무엇인지 분명히 자각하기를 바라며, 자국민에 대한 용납할 수 없는 폭력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한편 "민주주의를 향한 미얀마 국민들의 열망을 존중하며,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하면서 사태 해결에 기여하기 위해 책임있는 역할을 계속 수행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NCCK는 "미얀마 국민의 마음은, 대한민국의 민주화를 위하여 최전선에 서서, 부활과 희년의 신앙으로 억압과 폭력의 시대를 자유와 민주의 시대로 이끌었던 NCCK의 마음"이라면서 "사순절 고난주간에 미얀마의 십자가를 우리의 십자가로 짊어지자. 정의와 평화로 역사를 다스리시는 부활하신 하나님께, 미얀마의 인간화와 민주화를 위한 특별기도를 드리자"고 호소했다.

앞서 대한성공회는 교단 소속 사제의 연명 성명을 내고 미얀마 군부를 규탄했다. 성공회는 2009년부터 미얀마 성공회 사제·부제·수녀후보생·일반학생 등을 위탁받아 성공회대학교에서 교육시키고 있으며 성가수녀원에서는 미얀마에 수녀원 분원을 설치하는 등 미얀마 성공회와 각별한 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다.

'미얀마민주화를 위한 기독교행동' 역시 매주 목요일 주한미얀마대사관 앞에서 기도회를 여는 한편, 모금활동과 아시아 교육프로그램 등 다양한 방식으로 아시아 민주화를 위한 연대활동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아래는 NCCK가 발표한 미얀마를 위한 특별 기도 호소문이다.

고난주간에 미얀마 민주화를 위해 특별기도를 드립시다

부활의 산 소망을 살아가시는 그리스도인 여러분,

지금 미얀마 국민들이 민주화와 인간화를 위하여 분연히 일어나,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군부의 총칼에 온 몸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미얀마 국민의 마음은, 대한민국의 민주화를 위하여 최전선에 서서, 부활과 희년의 신앙으로 억압과 폭력의 시대를 자유와 민주의 시대로 이끌었던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의 마음입니다.

미얀마 국민의 마음은 우리가 피 흘리며 이룩한 4.19혁명의 마음이요, 5.18 광주 민주화운동의 마음이며, 6월 민주항쟁의 마음이고, 촛불시민혁명의 마음입니다.

사순절 고난주간에 미얀마의 십자가를 우리의 십자가로 짊어집시다. 정의와 평화로 역사를 다스리시는 부활하신 하나님께, 미얀마의 인간화와 민주화를 위한 특별기도를 드립시다. 고난주간에 한끼 금식으로 미얀마 국민을 위해 헌금합시다.

특별기도제목
1. 자국민을 향한 군인과 경찰의 살인적 시위진압이 즉각 중단되게 하소서
2. 군부가 즉각적인 민정이양을 이루고 본연의 자리로 돌아가게 하소서
3. 민주시민사회가 발전되고 다양한 종족 간에 평화가 이루어지게 하소서
4. 국제사회와 세계종교시민사회가 미얀마 민주화를 적극 지지하게 하소서

한끼 금식 헌금 계좌 안내
신한은행 100-029-424330 (한국기독교연합사업유지재단)
문의) 02-745 4943

2021년 3월 26일
한구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이홍정 목사 올림

https://veritas.kr/articles/35373/20210329/%ED%95%9C%EA%B5%AD-%EC%A0%95%EB%B6%80%C2%B7%EC%8B%9C%EB%AF%BC%EC%82%AC%ED%9A%8C%C2%B7%EA%B5%90%ED%9A%8C-%ED%95%9C-%EB%AA%A9%EC%86%8C%EB%A6%AC%EB%A1%9C-%EB%AF%B8%EC%96%80%EB%A7%88-%EB%AF%BC%EC%A3%BC%ED%99%94-%EC%97%BC%EC%9B%90.htm

추모글 모음

5・18 추모의 글

순서 성명 추모의 글
358 박희 *
당신들의 용기로 지금의 대한민국이 만들어졌습니다. 우리의 따뜻하고 편안한 나날을 만들어주셔서, 우리가 지금의 대한민국에서 살아갈 수 있게 해주어서 고맙습니다. 그 날 광주의 함성과 아픔, 당신들의 희생과 노력을 잊지 않겠습니다. 언제나 마음 한 켠에 품은 채 살아가겠습니다. 너무 고맙습니다. 부디 저 광활한 우주에서는 당신의 모습으로 반짝이면서 편안하시길 소망합니다.
357 권수 *
대한민국의 민주화를 위해 기꺼이 희생하신 분들을 잊지 않고 항상 그 마음을 새기며 살아가겠습니다. 또한 다음 세대를 위해 고군분투하신 것처럼 저도 앞으로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356 최현 * 그대들이 있었기에 우리가 있습니다 항상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355 강지 *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354 윤옥 *
광주의 민주영령들이시여 가신지 어언 44년, 그대들의 피로 얼룩진 자유를 우리가 누리고 있습니다.
살인마 전두환 쓰러졌어도 그 후예들은 곳곳에서 떵떵거리며 세상을 희롱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무릎꿇고 사죄하는 날까지 힘을 모으겠습니다.
353 황규 * 초6이지만 이 민주화 운동에 대해 추모의 글을 올립니다.
352 *
351 김선 * 너무늦게와서 미안합니다
잊지않겠습니다
350 *
349 김동 * 기억이 없군 뭐가뭔지~~~

페이지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