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2008년/글]우수상 - 이희주(묵동초5)
우수상·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장상
머리숙여 그 뜻을 새겨요
이희주 묵동초등학교 5학년
5월은 어린이날, 어버이날 등이 있어 우리의 마음을 희망과 기쁨으로 설레게 한다. 그러나 한편 5.18민주화 운동 기념일은 우리의 가슴을 아프게 한다. 시민들의 자랑스러운 민주정신은 아픔을 넘어 애국의 마음으로 우리의 가슴 속에 계승되기 때문이다.
나는 5.18운동 당시의 일을 겪어 보지 못하고 많이 들어보지도 못해서, 얼마나 무서운 일이었는지 몰랐는데 자료를 조사하면서 여러 가지 내용을 알게 되었다.
1980년 5월, 광주에서 갑자기 생각지도 못한 무서운 일이 벌어지게 된다. 무고한 시민들이 시위대 진압군에게 폭행을 당하고, 죽고........ 왜 이런 일이!.......
대통령이 되기 위해 시민들과 싸우기까지 했어야 했을까? 시민들의 말도 들어보고 생각도 들어보아야 하지 않았을까? 만약 광주 모든 시민들이 반대하고 시위를 했다면, 때리고 죽여도 계속 맞섰다면 광주의 모든 사람들을 죽일 수도 있었다는 것이 아닌가? 나의 생각은 그렇다. 요즈음, 유괴나 납치사건 등의 일이 많이 일어나고 있다. 그것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든다. 자기 의견에 맞서면 짓밟고, 상대의 인권과 생명이 어떻게 되든지 안중에도 없는 것이다.
그 당시 사진과 증언들을 보면 끔찍하고 잔인하여 눈을 돌리게 된다. 지금이니 실제는 어떠했을까? 5.18 민주화 운동을 하다가 목숨 바쳐 하늘나라에 간 광주사람들은 얼마나 억울했을까?
몇 년 세월이 흐른 뒤에 그 분들의 명예가 회복돼, 그 뜻을 기리게 되었으니 얼마나 다행인가? 지금 생각하면 어린아이나 우리 또래 아이들은 아무것도 모르고 상관없다고 하거나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하겠지만, 그 시대에 살고 계시던 어른들은 잊고 싶지만, 잊을 수 없는 상처로 아픔이 남아 있을 것이다. 이토록 많은 사람들의 희생을 통해 이루어진 민주주의는, 헌법과 질서위에 세워지고 발전하는 것 이므로 국민들은 힘써서 반드시 지켜야 한다. 앞으로도 언제 일어나고 끝날지 모르는 그 상황이 절대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
초등학생인 나로써 그분들의 은혜에 보답할 수 있는 것들을 생각해 보았다. 먼저 친구가 옳지 않은 일을 한다면 바른말로 친구를 설득하는 것, 상대방의 인권도 존중해주는 것, 학교의 질서와 규칙을 지키는 것 등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가까운 곳에서부터 찾아 실천해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