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제31주년 서울기념식 추모연대시_부활의 노래

부활의 노래

                        시 문병란


돌아오는구나 돌아오는구나

그대들의 꽃다운 혼 못다한 사랑 못다한 꿈을 안고

죽음을 넘어 시대의 어둠을 넘어

부활의 노래로 맑은 사랑의 노래로

정녕 그대들 다시 돌아오는구나

 

이땅에 우뚝 솟은 광주의 어머니

역사의 증언자 무등산 골짜기 넘어

한많은 망월동 이름모를 먼 주소를 넘어

가난한 이웃들이 몰려사는

광주 지산동 광촌동 작은 창문을 넘어

정녕 그대들 머나먼 저승의 길목을 넘어

언땅 뚫고 솟아오르는 핏빛 진달래로 타오르는구나

 

그날 오월은 너무도 아름다웠고

너무도 뜨겁고 잔혹했단다

산산이 갈라진 목소리속에서도

온몸 끌어안고 천번이고 만번이고

입맞추고 싶었던 사람

융융한 향물로 막힌 뚝을 넘어뜨렸더니

꽃같은 핏방울로 어둠을 찬란히 불사루었더니

지금은 다시 얼어붙은 땅

저 잔혹한 막힌 겨울의 어둠을 뚫고

퉁겨오르는 새날의 태양처럼

황토탕에 뿌리는 새봄의 향그른 쑥이파리처럼

맨살로 꼿꼿이 서있는 참나무처럼

끝끝내 죽지않는 뿌리로 빗살 가르며 날아가는 창끝

과녁을 향해 달려가는 화살로

온 천지 가득한 눈부심으로 돌아오는구나

돌아와 우리들 가슴을 채우는 빛이 되는구나

추모글 모음

5・18 추모의 글

순서 성명 추모의 글
77 이다 * 우리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 너무 감사하고 행복하세요
76 박소 * 마음이 아프네요, 감사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이제는 편히 쉬실수 있기를
75 박소 * 마음이 아프네요, 감사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이제는 편히 쉬실수 있기를
74 이윤 * 희생을 잊지 않겠습니다
73 김미 * 잊지 않겠습니다
72 박교 *
나라의 민주화를 이루기 위해 무력을 동원한 전두환의 탄압에도 끝까지 맞서 대항해주신 숭고한 이 희생,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 역사의 한 부분이 되어 나라를 위해 한 몸 바쳐서 싸워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마음과 함께 안타까움을 표합니다. 부디 하늘에 가서는 편히 쉬셨으면 좋겠습니다.
71 한 *
그 당시 일어난 5.18 사건은 지금 생각해도 말이 되지 않고, 믿을 수 없는 일들입니다. 두려웠을테지만 그에 맞써 싸워주신 5.18 민주 영령들의 숭고한 희생을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
70 이은 * 모든 분들의 희생을 절대로 잊지 않겠습니다
69 오지 *
5월 18일은 꼭 기억해야하는 날중에 하나였던것 같습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듯이 그날 많은 분들의
희생으로 인해 이제는 우리 대한민국 국민이 더 똘똘뭉쳐 힘이 세졌습니다. 5월은 가슴아픈날이기도 하지만 감사한날인것도 같습니다 5월 18일은 우리 국민 모두가 두고두고 기억해야할날이고 그분들에 희생과 아픔을 헛되게 하지말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
68 이신 * 이런 역사는 되풀이 되서는 안됩니다.
모든 분들의 희생을 잊지 않겠습니다.
나라를 위해 싸워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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