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은 북한군이 일으킨 범죄행위" 망언···경주 위덕대, 박훈탁 교수 ‘해임’

경향신문 백경열 기자 merci@kyunghyang.com 2021.07.20. 17:17

 

대학 강의에서 5·18민주화운동을 “북한군이 일으킨 범죄행위”라고 주장한 대학교수가 해임됐다.
© 경향신문 대학 강의에서 5·18민주화운동을 “북한군이 일으킨 범죄행위”라고 주장한 경북 경주 위덕대 박훈탁 교수가 올린 사과 영상 갈무리.
경북 경주 위덕대 학교법인 회당학원은 20일 오후 2시부터 3시간가량 이사회를 열고 5·18민주화운동 관련 망언을 한 박훈탁 교수(경찰행정학과)를 해임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위덕대 관계자는 “(5·18 관련 발언의) 증거가 다 남아 있고 박 교수가 운영한 유튜브 채널에서도 부적절한 내용 등이 확인됐다”면서 “사안이 사안인 만큼 중징계를 내리는 게 맞다는 판단을 이사회에서 내린 것 같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코로나19로 비대면 수업이 이뤄지던 지난 3월26일 강의 녹화분에서 “5·18은 민주화운동이 아니고 북한군이 저지른 범죄 행위라는 주장은 상당한 과학적 근거와 역사적 증언과 증인을 갖고 있다” 등이라고 주장해 비판을 받았다. 그는 징계위원회에서도 “학문적인 내용을 소개했을 뿐”이라는 주장을 편 것으로 전해졌다.
© 경향신문 박훈탁 교수가 지난 3월26일 올린 강의 영상 갈무리. 독자 제공
앞서 이 대학 법인은 지난 4월14일 박 교수가 이번 학기에 맡았던 5개 과목의 지도교수를 다른 교수로 변경하는 등 강의에서 배제시켰다. 또 같은 달 20일 이사회를 열어 징계위원회를 구성했다.

법인 이사회 측은 박 교수에 대한 징계 수위를 판단해 왔다. 학교 법인 측은 강의 내용뿐만 아니라 박 교수의 개인 유튜브 방송 내용까지 확인하고, 소명 발언까지 듣느라 시간이 오래 걸렸다고 설명했다. 한때 최고 수위의 중징계인 ‘파면’ 조치를 박 교수에게 내리는 안까지도 검토된 것으로 알려졌다.
© 경향신문 위덕대 총학생회 소속 학생들이 지난 4월16일 학교 정문에서 박훈탁 교수의 파면을 촉구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위덕대 총학생회 제공
이번 논란이 불거진 후 위덕대 총학생회는 박훈탁 교수를 찾아가 항의하고 사과를 요구하기도 했다. 이에 박 교수는 “국민과 5·18 관계자분들, 위덕대 구성원들에게 상처를 준 것에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후 “당시 강의 내용은 문제가 없었다”고 주장해 또 다시 물의를 일으켰다.

위덕대 총학생회는 박 교수의 파면을 요구해 왔다. 또 지난 5월18일에는 광주를 찾아 5·18기념재단과 5월 관련단체 관계자 등에게 사죄한 바 있다.

 

출처 : "5·18은 북한군이 일으킨 범죄행위" 망언···경주 위덕대, 박훈탁 교수 ‘해임’ - 경향신문 (khan.co.kr)

추모글 모음

5・18 추모의 글

순서 성명 추모의 글
18 유인 * 5.18 정신을 잊지않고 가슴에 다시한번 되새깁니다
책임자를 꼭 처벌되기를.....
17 최권 * 중학교2학년 어린시절 눈앞에서 스러져간 형님 누님들 모든 희생자 여러분들을 추모합니다.
평생 간직하며 살아갈겁니다.
16 조승 * 어느덧 5.18 항쟁이 40주년을 맞이하였습니다. 숭고하신 선열들의 희생으로 지금 이 나라가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15 조남 *
대학생 때 518을 알게 된 그날 이후로 매년 5월이 되면 광주 정신을 되새기게 됩니다. 불의에 저항하고 약자의 아픔을 외면하지 않고 내 옆사람과 함께 하는 광주 정신을 늘 잊지 않겠습니다.
14 이미 * 87년도 민주화운동에 이어 2016년 탄핵촛불에까지 이어져온 5.18 정신을 새기며 살겠습니다.
13 최영 * 어느덧 40주년을 맞았습니다. 먼저 가신 동지들의 높은 뜻을 새기며 부끄럽지 않게 살겠습니다.
12 김명 * 40년.
삶의 방향이 바뀌어진 항쟁. 먼저 가신 동지님들의 뜻을 가슴에 새깁니다ㅣ.
11 최수 * 5.18온라인 추모관의 애용을 부탁드립니다.
10 김현 * 먼저 가신동지 의 뜻을 깊이 새기며 추모합니다
9 윤남 * 희생하신 모든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평생 잊지 않고 살아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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