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 시대와 눈 맞추다 세대와 발 맞추다' 5·18행사위(광주) 출범

매일경제 2021.04.01 15:36:43

제41주년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이하 행사위)가 '오월, 시대와 눈 맞추다, 세대와 발 맞추다'라는 슬로건으로 1일 출범했다.

행사위는 이날 국립 5·18민주묘지 참배를 시작으로 광주 동구 5·18기록관 7층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슬로건에는 불평등과 양극화, 전염병 대유행 등 시대의 위기를 오월 정신으로 극복하고 다양한 세대와 조화를 추구,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자는 의미를 담았다.

5·18 기념행사는 주관 행사와 특별기획 사업으로 추진된다.
주관 행사로는 5·18 정신 계승을 위한 부문 행사와 시민참여 사업, 온라인 콘텐츠 사업이 추진되고, 특별기획 사업으론 전국 네트워크 및 역사탐방 사업 등이 이뤄진다.
특히 5월 18일 전후 주말을 활용해 노동자와 청년, 농민 등이 5·18 정신을 계승하는 '국민대회'를 열기로 했다.

매년 이어지던 추모제와 부활제, 민주 기사의 날 등도 계획대로 진행한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취소된 5·18 전야제도 올해엔 추진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남유진 전 광주음악창작소 팀장이 총감독을 맡아 전야제 사업단을 꾸려 준비하기로 했다.
다만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민주평화대행진, 시민 난장 등 행사는 취소하되 공연과 영상 등을 위주로 마련한다.

전야제에선 이름 없이 쓰러져간 무명 열사와 1991년 민주화를 요구하다 희생된 11명의 열사, 올해 세상을 떠난 전옥주·백기완 선생 등 예술적으로 형상화하고 추모한다.

행사위는 출범 선언문을 통해 "41주년 행사는 5·18 실체적 진실규명에 기여하는 내용을 첫 번째 과제로 삼겠다"며 "코로나19 재난을 하루빨리 이겨내기 위해 집합 행사를 지양하고 디지털 시대에 맞는 형식을 활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출범식에는 김이종 5·18 부상자회장과 문흥식 5·18 구속부상자회장 대신 각 단체 부회장인 권한대행이 참석했다.

두 단체는 공법단체 설립을 앞두고 회장 측과 회장 반대 측이 다툼을 벌이고 있어 5·18 행사 준비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을지 우려가 나오고 있다.

추모글 모음

5・18 추모의 글

순서 성명 추모의 글
18 유인 * 5.18 정신을 잊지않고 가슴에 다시한번 되새깁니다
책임자를 꼭 처벌되기를.....
17 최권 * 중학교2학년 어린시절 눈앞에서 스러져간 형님 누님들 모든 희생자 여러분들을 추모합니다.
평생 간직하며 살아갈겁니다.
16 조승 * 어느덧 5.18 항쟁이 40주년을 맞이하였습니다. 숭고하신 선열들의 희생으로 지금 이 나라가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15 조남 *
대학생 때 518을 알게 된 그날 이후로 매년 5월이 되면 광주 정신을 되새기게 됩니다. 불의에 저항하고 약자의 아픔을 외면하지 않고 내 옆사람과 함께 하는 광주 정신을 늘 잊지 않겠습니다.
14 이미 * 87년도 민주화운동에 이어 2016년 탄핵촛불에까지 이어져온 5.18 정신을 새기며 살겠습니다.
13 최영 * 어느덧 40주년을 맞았습니다. 먼저 가신 동지들의 높은 뜻을 새기며 부끄럽지 않게 살겠습니다.
12 김명 * 40년.
삶의 방향이 바뀌어진 항쟁. 먼저 가신 동지님들의 뜻을 가슴에 새깁니다ㅣ.
11 최수 * 5.18온라인 추모관의 애용을 부탁드립니다.
10 김현 * 먼저 가신동지 의 뜻을 깊이 새기며 추모합니다
9 윤남 * 희생하신 모든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평생 잊지 않고 살아가겠습니다

페이지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