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행사에 동참해 주신 분들께 깊은 감사를 (2018년-38주년)

그렇게도 벼르던 서울현충원 5.18행사가 성황리에 그리고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습니다. 공수부대 출신으로는 정호용, 박희도, 민병돈 전 사령관들이 오셔서 공동대회장을 맡아주셨고, 김계춘 신부님, 법일 스님, 신소걸 목사님이 오셔서 기도를 해주셨고, 박희도 대불총 회장님이 인사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공수부대 출신 3분의 추도사도 있었습니다. 제가 “5.18에 대한 대국민 성명서”를 발표했고, 저와 손상윤 뉴스타운 회장이 간단한 강연을 했습니다.

멀리 텍사스, 산디에고, 캐나다 등지에서 일부러 때를 맞추어 오신 분들도 여러분 계시고, 부산 울산 진주 등지에서 버스를 여러 대씩 준비해서 오신 분들 많이 계십니다. 경찰 추산 3만이라 합니다. 5만개의 수첩 형 책자를 가져갔지만 한편으로는 좀 남고 다른 한편으로는 빈손으로 가신 분들이 많이 계시셨다고 합니다. 매우 죄송스럽습니다.

이번 행사는 장관, 그 자체였고, 열정 그 자체였습니다. 일기가 불순한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많은 분들이 오신 것은 그만큼 5.18진실에 대한 믿음이 얼마나 견고하고, 5.18역사 전쟁이 이 시기에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절실하게 인식하셨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 날은 제 일생일대에 가장 행복한 날이었습니다. 많은 분들로부터 그렇게 깊은 사랑을 받아보기는 처음입니다.

반면 싸늘한 공기도 느껴졌습니다. 우익임을 앞세우고 애국자임을 널리 알리는 이른바 보수 활동가들이 대거 외면들을 하였습니다. 옛날에 한가락 했다는 원로(?)들의 참여가 거의 없었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누군가가 정중히 찾아가 초청장을 내밀고 절을 여러 번씩 한다 해도 이리 저리 계산을 할 사람들입니다. 장경순씨 같은 분은 우리 참모에게 꼭 오겠다 약속해놓고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차를 가지고 가서 모셔와야만 오실지요.

역대 특전사 사령관들, 모두 꼬리를 빼고, 6.25무공자회 대표 같은 분은 눈치만 보고 아주 작은 도움마저 거절했습니다. 이런 모임을 주선하면서 확실해 진 것은 옛날 높은 사람들 중에서 쓸 만한 인물은 거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결과론적으로 이번에는 대 성공이었습니다. 광주의 5.18행사는 그야말로 형식적인 통과의례인 것처럼 초라해 보였습니다. 말라빠진 가을 낙엽 같았습니다. 하지만 우리 행사는 왕성하게 솟아나는 신록이었습니다. 곧 머지않은 시기에 우리는 5.18의 진실로 이 나라를 뒤덮을 것입니다. 그 때에 누가 애국지인지 누가 ‘애국팔이’인지 백일하에 드러날 것입니다. 그날을 위해 우리는 더욱 힘을 넓히고 단단히 뭉쳐 매진해야 할 것입니다.

1. 발포명령, 헬기사격, 암매장, 북한군개입은 이번 5.18특별법의 규명사항으로 명시돼 있습니다. 그런데 언론들은 헬기사격이 있었다는 것이 지난번 국방부 특조위가 확인했다고 했습니다. 확인이 됐다면 왜 5월단체는 헬기사격에 대한 진실을 규명하라며 특별접을 시동시켰으며, 국회는 그것을 앞으로 3년 동안 규명할 특별법 규명사항으로 지정했겠습니까.

오늘 또 연합신문 등 수많은 매체들이 광주 재력가 지룡씨가 5월 22-23일 헬기가 전일빌딩 사격하는 모습을 600미터 떨어진 장소에서 똑똑히 목격했다 합니다. 대낮에 헬기가 전일빌딩을 향해 마구 쏘아대는 것을 600미터에서 봤다면 그것을 보았다는 광주사람 수만 명 정도는 나와야 그럴듯하지 않겠습니까.

광주사람을 대검으로 찌르는 것도 목격했다 합니다. 대검으로 찌르는 것을 지룡이가 목격했다면 대검으로 찌르는 것을 목격한 사람 수천 명은 나타나야 그럴듯한 것이 아닙니까. 광주 것들이라 벼라 별 인간들 다 쏟아져 나옵니다. 그는 제73광수 인민군 대장이 자기라고 주장합니다. 팩트는 없고 진실은 곧 밝혀지겠고, 혈안이 되어 마지막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2. 5.18에 북한군이 오지 않았다 주장하는 사람들 중에는 좌익만 있는 것이 아니라 우익도 있습니다. 조갑제, 서정갑은 지금까지도 적극적으로 나서서 북한군 개입을 부정합니다. 지적인 능력, 전문적 분석능력, 북한군 전략, 게릴라전의 본질, 정보생산 등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이 두 인간들이 무슨 이유로 북한의 남침을 막아주는 것입니까? 참으로 수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런 인간들을 계보적으로 추수하는 인간들이 있습니다. 제가 파악하기로는 김진, 정규재, 전원책, 황장수, 차기환, 송영선, 전여옥등입니다. 이 인간들에 대한 경계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 이런 사람들이 바로 우리 5.18진실규명을 위해 노력하는 국민들에게는 좌익들보다 더 해로운 존재들일 것입니다.

3. 법을 통해 5.18을 폭동에서 민주화로 둔갑시킨 인물들이 있습니다. 전두환에게 ‘집권시나리오’가 있었다고 허위 밀고한 육사 15기 권정달입니다. 위기에 빠진 김영삼을 위해 권정달을 동원한 당시 안기부장 권영해가 있습니다. 최소한 이 두 사람에 대해서는 역사를 바로 잡기 위해 그리고 인륜적 배신을 결산하기 위해 반드시 규명절차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

4. “민주화의 뿌리 5.18, 그것은 북한이 일으킨 게릴라전이었다” 이 책을 널리 널리 읽히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감사합니다.

출처 : 뉴스타운(http://www.newstown.co.kr)

 

5.18행사에 동참해 주신 분들께 깊은 감사를 - 뉴스타운 (newstown.co.kr) 

추모글 모음

5・18 추모의 글

순서 성명 추모의 글
28 양세 *
5.18 민주 영령들의 숭고한 희생을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역적 살인마 전두환과 그 패거리들의 최후를 보는 그날까지 다함께 투쟁합시다. 살인마 전두환을 척결합시다. !!!
27 나민 *
저는 5월 26일 광주에서 태어났습니다. 당시 저희 어머니는 병원에서 저를 못 나으시고 3일 고생하시어 저를 집에서 낳으셨지요. 5.18은 저에게 있어서 평생 잊을 수 없는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비록 당시를 직접 경험하고 기억하지 못했지만 5월에 광주에서 태어났어야 하는 이유만으로 꼬리표 처럼 저를 따라 다녔지요. 그분들이 목숨걸며 지키고 싶었던 민주화 국민들이 가져야 하는 권리를 갖을 수 있었던 그분들의 선혈...제가 죽을때까지 기억하겠습니다. 그분들의 목숨과 맞바꾼 저의 행복한 삶 깊이 새기며 간직하겠습니다. 제 자식들에게도 잊지 않도록 이역사를 알려주겠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26 최동 * 5월의 넋이여 살아가는 동안 아니 눈을 감아서도 그대들에게 진 빚을 잊지 않겠습니다.
그곳에서는 편히 쉬시길..
25 김소 *
곧 40주년인 광주 민주화 운동
민주화를 위해 애쓰신 분들의 희생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
또한 지금도 자신의 잘못을 뉘우 치지 않는 책임자에 대한 처벌 또한 하루빨리 정당히 이루어 지기를 소망합니다.

24 차광 *
이땅의 민주화를 위해 소중한 목숨까지도 바치신 민주영령들께 감사와 경의를 표합니다. 이 땅에 살아있는 저희가 뒤를 잇겠습니다. 책임자 처벌과 함께...
23 김대 *
억울한 영령들의 원혼을 주님 위로해 주소서...

5.18 군부 가담자들과 사병 한 명까지도 찾아내
엄벌에 처해 다시는 이러한 비극이 일어나지 않게 해야 겠습니다...
22 김대 *
억울한 영령들의 원혼을 주님 위로해 주소서...

5.18 군부 가담자들과 사병 헌 명까지도 찾아내
엄벌에 처해 다시는 이러한 비극이 일어나지 않게 해야 겠습니다...
21 김해 *
5월~!
장교로 근무하던 2기갑의 탱크가 서울시청 앞에 주둔했다.
세월이 꽤 흘렀지만, 그 때를 생각하면 가슴이 먹먹하다. 뭐라 할 말이 없다.
광주시민은 폭도로, 김대중 전대통령에게는 사형을, 그리고 그 이후 살아오면서 주변의 광주 비하 발언을 수없이 들으며 살아왔다.
SNS에도 '홍어족'이니, '빨갱이'니무분별한 비난 글에도 가슴을 움켜쥐며 살아왔다.

5월~!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을 사랑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다. 그러나 사랑할 수 없는 사람을 사랑한 분들도 있다.

60대 중반의 나이에,
이제 나 또한 살아오면서 가슴에 묻어둔 아픔과 미움을 지우려 한다.

사랑합니다! '광주'~♡
사랑합니다! '대한민국'~♡
20 문수 *
코로나19 참사를 대한민국 온국민이 함께 희생과 마음을 모아 이겨내고 있는 지금. 민주와 정의를 외치는 우리 시민에게 총을 드리댄다는 것이. 죽음으로 몰아 간다는 것이 있을 수 있다는 말입니까? 진실은 밝혀져 있습니다. 반드시 그 죄인의 처벌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19 김석 * 그날의 함성을 잊지않고 앞으로도 민주정신이 계속 발전하도록 하겠습니다.
민주화에 힘쓴 모든 사람들에게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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