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민중항쟁 제39주년 기념사-서울지방 보훈청장 오진영

5·18민주화운동 제39주년 서울기념식 기 념 사

 

 

신록의 찬란함이 더해가는 오월입니다.

 

그러나 39년 전 자유와 민주를 위해

꽃다운 목숨을 바친 분들을 생각하면

계절의 푸름이

더 가슴 아프게 느껴집니다.

 

오늘은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에

한 획을 그은 5·18 민주화운동의

39주년을 맞이하는 뜻 깊은 날입니다.

 

먼저 불의에 항거하다 유명을 달리하신

5·18민주화 영령들께

삼가 고개 숙여 명복을 빕니다.

 

또한 아물지 않은 당시의 상처를

여전히 가슴에 안고 살아가는

5·18민주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께도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오늘의 기념식을 준비해 주신

5·18민주화운동서울기념사업회

최병진 회장님을 비롯한

관계자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지금으로부터 39년 전

유신체제의 종언으로 찾아온 ‘서울의 봄’은

5월 17일 신군부의 비상계엄 확대 조치를 비롯한 극도의 혼란 속에서 시들어 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혼란 속에서 대한민국에

다시 독재의 그림자가 드리우는 것을

지켜만 볼 수 없었던 민주열사들께서는

분연히 떨쳐 일어났습니다.

그렇게 활화산처럼 타오른

5·18민주화운동은

많은 분들의 소중한 존재를 앗아갔지만

이 희생은 결코 헛되지 않았습니다.

 

당시 분출된 민주화에 대한

국민들의 간절한 바람과 의지는

7년 뒤, 6·10민주항쟁으로 되살아나

우리나라에 민주헌정 체제를

확립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자리를 함께 하신 여러분!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입니다.

 

이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대한민국 헌법

제1조 제1항입니다.

수십년에 걸친 독재와

8차례에 걸친 개정 속에서도

이 조항이 유지될 수 있었던 것은

민주주의가 가지는 고유의 초헌법적 가치 외에도

타는 목마름으로 민주주의를 외쳤던

여러 민주영령들의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우리나라가 그간의 시련을 극복하고 이룩한

국권회복과 국가수호의 역사는 물론,

그 과정에서 대한민국에 싹튼

자유와 평화 또한

어렵게 확립한 민주주의가 아니고서는

그 가치를 국민들이 온전히 향유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민주영령들께서 확립한 민주주의는

애국선열들이 되찾은 자유,

그리고 호국영령들이 지켜낸 평화와 함께

억겁의 시간 속에서도 그 빛을 잃지 않는 항구여일한 대한민국의 정체성으로 기능해 나갈 것입니다.

 

다시 한 번 이 땅의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하신

5·18민주화 영령들께 감사드리며,

끝으로

이 자리에 함께 하신 모든 분들께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9. 5. 18.

 

서울지방보훈청장 오 진 영

추모글 모음

5・18 추모의 글

순서 성명 추모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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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7 양 *
2023년 5.18 민주화운동 광주항쟁은 현재도 영원히 함께 계속 되고 있읍니다. 후손과 후대들의 혼란된 생각과 착오로 '참사 사건 사고'로 동일시 하려는 모습이나 태도는 민주화운동의 5.18광주항쟁을 다시 새롭게 역사적 필연성인
유신독재의 만행과 참상을 잘 몰랐기 때문이라고 사려 됩니다. 1980년 5.18 '서울의봄' - 군부독재자들의 '계엄령'
- 백주 대낮에 군부독재자들이 저지른 '살인 행위' - 정말로 순수한 시민 한분 한분의 몸마음을 무참히 살육한 반민주적 반인권적 국가적 학대와 폭언폭력으로 보편적 국가적 살인 행위자들 입니다. 얼마나 수많은 시간들이 흘러야 회복이 될 수 있는지도 묻지 말아요. 대한민국의 국가가 존재하는 한 영구히 존속될 진상 규명과 배상 및 보상이 '독립적' 존귀함으로 살아 대한민국 순수혈족의 몸마음의 믿음의 거듭남의 민주화운동 계승 영속성으로 지켜내기를 항상 감사와 경외 함으로 모든 영혼 한분 한분을 위해 축원 올립니다. 2023.1.26(목)
글작성자 새문안교회 양윤순집사 금요철야기도 집중기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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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 ㄱㅅ * 희생이 헛되이 되지 않게 하겠습니다.
152 이영 * 기억하겠습니다.
151 ㄱㅈ * 희생당한 시민분들이 정말 멋지네요
150 강태 * 5.18 그날을 잊지말아야 합니다
149 나만 *
중학교 1학년 막 입학한 후였다.
갑자기 학교 등교하지 말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당시는 학교 안가니 무조건 좋았다.
먼 거리 비포장 자갈길을 자전거로 통학해야 했기 때문이었다.
얼마 후 광주에 폭동이 일었다고 들었다.

518이 끝나고 난 후 분실한 총기를 찾는다며 수업을 매번 빠뜨리고 전교생이 동원되어
강변 갈대 숲을 뒤지면서 총기를 찾아다녔다.
얼마 후 시내 남녀 중고등학생들 모두를 동원하여 대로변 양옆에 도열하게 한 후 검은 차가 지나가면 손을 열렬히 흔들라고 교육을 받았다.
한참 후 검은 차 몇대가 지나가는데 우리는 북한 보신박수 수준과 열광적인 환영식을 강요받았다.
어린 마음에도 더럽게 기분이 나빴다.
3년 후 광주로 고등학교에 진학하게 되었다.
입학하자 마자 최루가스로 범벅이 된 대학 정문을 지나 학교를 드나들었다.
전경들이 대학 내로 진입하여 무자비하게 폭행하고 끌고가던 시절이었다.
대자보를 열심히 읽었다.
뭔가 이 사회가 정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처음에는 어렴풋이, 1년이 지나자 518때 공수부대의 학살 장면, 당시 폭도라던 시민들 사이에 한 건의 절도사건도 없었음을 일상적으로 사진으로, 그리고 몰래 돌려보는 518 항쟁 관련 유인물들과 대자보를 통해 볼 수 있었다. 그 때 정말 이 나라는 혁명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두환은 반성과 사과 한 번 없이 7년 내내 기세등등했다.
518기념일이 되면 망월동 입구에서 전경들이 닭장차를 대기시키고 무조건 체포하여 버스에 실어 교통수단이 없는 먼 오지에 버려두곤 했다. 그걸 피하기 위해 3KM여 정도를 더 우회하여 망월동 묘지를 참배했던 기억이 생생하다.

2학년 때 자전거를 타고 가면서 하모니커를 불었는데 당일 시위한걸 깜박하고 하모니커를 연주하면서 길게 들이마신 후 일주일동안 목에서 피가래가 계속 나와 수업을 받을 수 없는 지경이 되었다.
일주일 계속된 피가래 증상 이후 지금까지 30년이 넘게 건조한 계절이나 여름에 에어컨을 틀면 물병을 들고 산다. 그렇지 않으면 사래 들려 말을 할 수 없는 지경이다.

다시 오늘 518을 맞는다.
윤석열이라는 희대의 정치검사와 그의 졸개들이 이제 국민 여론은 아예 깡그리 무시하고 법도 무시하면서 노골적으로 법위에 군림하는 정치를 하고 있다.

어제 윤석열이 증권범죄합동수사단을 만들어 엄단하겠다고 했다.
야 윤석열 이 더러운 정치검사야,
네 마누라 김건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수사 이따위로 뭉개면서 또 제2의 채널A사건 만들어 유시민 같은 정적 제거하려고 기도하고 있나?
이런 더러운 놈들이 공정과 상식과 법과 원칙을 입에 올리는 이 참담한 현실,
절대 그대로 지켜볼 수 없다.
제주의 4.3도 419 혁명도 80년 광주항쟁도, 87년 노동자 대투쟁도 여전히 완성되지 못하였다.
이번 봄에는 멀어도 광주에 꼭 다녀와야겠다.
들리는 길에 노무현 대통령님의 고향도 꼭 들러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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