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41주년…되짚어보는 5월 광주, '그날의 기억'|강지영의 현장 브리핑

5·18 41주년…되짚어보는 5월 광주, '그날의 기억'|강지영의 현장 브리핑 | JTBC 뉴스 (joins.com) 

링크로 영상 시청 가능.

 

안녕하세요. 현장 브리핑의 강지영입니다. 오늘(18일)은 5·18 민주화운동이 일어난 지 41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본거지인 광주와 마찬가지로 이곳 서울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도 기념식이 열리고 있는데요. 오늘 그 현장을 함께 가 보시죠.

[박병석/국회의장 : 광주민주화운동은 생명을 걸고 '자유'와 '민주'를 지킨 자랑스러운 자유민주주의 운동이기도 합니다. 평화와 연대의 광주정신을 되새겨야 합니다.]

[오세훈/서울시장 : 민주화를 위해서 싸웠던 분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분열과 갈등을 치유하고 공정과 상생을 실현해 한 단계 더 발전한 대한민국의 민주화를 이뤄내야 할 것입니다.]

특히 올해는 5·18 광주 민주화운동과 비슷한 참상을 겪고 있는 미얀마를 지지하는 자리도 마련됐습니다. 미얀마 민족통합정부의 한국지부 대표인 얀 나이 툰 씨가 참석해 추모사를 하고 미얀마 민주화운동 지원금 증서도 전달됐습니다.

[얀 나이 툰/미얀마 민족통합정부 한국지부 대표 : 군부 억압을 버텨내고 있는 미얀마 국민들을 위해 다방면에서 적극적으로 응원과 지지를 해주심에 저를 포함한 미얀마 국민들 모두가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이 감사한 마음을 영원히 잊지 않겠다는 약속의 말씀을 드립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정범래/미얀마 민주주의네트워크 공동대표 : 지금 미얀마 국민들이 800명이 죽었어요. 미얀마에서는요. 한국이 롤 모델이에요. 5·18이라는 그 큰 아픔을 딛고 나서도 꾸준하게 계속 민주화를 향해서 전진해왔고…]

서대문형무소역사관 마당에는 지난 2011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5·18 민주화운동 관련 기록물들이 전시돼 있습니다. 1980년 5월 18일부터 27일 사이 광주에서 벌어진 그날의 기억들을 다시 한번 되짚어볼 수 있습니다.

[김용만/5·18 민주화운동 서울기념사업회 상임이사 : 앞쪽에 계엄군들이 지키고 있고 시내버스들이 다 차량 시위로 이렇게 오니까 시민들이 갑자기 힘을 얻었어요. 그러고는 이분이 차위로 올라가서 태극기를 휘두르는데 이로부터 얼마 후에 조준사격해가지고 이분이 총 맞고 버스 아래로 떨어지십니다. 이 사진의 경우는 총격으로 인해서 수많은 총상을 입고 대검에 찔린 사람들이 병원으로 몰려왔잖아요. 그래서 피가 부족하다고 시민들에게 호소를 하니까 내 피 써달라고 다 팔 걷고 병원으로 달려왔어요.]

5·18 민주화운동이 발생한 지 41년이 지났지만, 진상 규명은 아직 진행 중에 있습니다.

[고 조비오 신부 : 그 헬리콥터에 안에 있는 사람이…그런데 그 정도 높이에서 쭉 가면서 피슉, 드르륵 쏘는 거라…]

[송선태/5·18 진상규명위원회 위원장 : 북한특수군 침투설과 관련하여 북한특수군으로 자신이 직접 광주에 침투했다고 최초 발설한 북한군 출신 북한이탈주민 김명국 씨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여 의미있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일부 양심 있는 계엄군은 진실을 털어놓기도 하고 사죄하며 참회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당시 공수부대원 증언 : 그때 얼핏 서너 살밖에 안 보여요. 나중에 보니까 죽은 애더만. 사격 중지를 하라고 해도 안 돼요, 그게.]

[JTBC '뉴스룸' : 7공수여단 소속인 A씨는 1980년 5월 23일 박씨에게 총을 쐈다고 고백했습니다.]

[A씨/당시 7공수여단 부대원 : 그때 당시에 그랬지만 오늘 또 이 자리에서 또 마음의 상처를 드린 것 같아 죄송합니다.]

그리고 누군가는 여전히 책임을 회피해오고 있습니다.

[전두환 : (발포 명령 부인합니까?) 왜 이래? (광주시민에게 사과 안 합니까?) …]

[김용만/5·18 민주화운동 서울기념사업회 상임이사 : 죽은 사람은 수 백 명인데 아직도 물증이 없고 증인이 없습니다. 우리는 이제 그자를 밝혀내서 책임을 물어야 됩니다.]

오늘날의 민주주의를 일궈낸 숭고한 희생을 기억하며, 5·18의 진실이 제대로 밝혀지고 책임자도 처벌받는 그 날이 오기를 바라봅니다.

그리고 오늘은 제가 현장브리핑에서 인사드리는 마지막 시간입니다.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영상그래픽 : 김정은 / 연출 : 강소연·윤금주)

5·18 41주년…되짚어보는 5월 광주, '그날의 기억'|강지영의 현장 브리핑 | JTBC 뉴스 (joins.com)

추모글 모음

5・18 추모의 글

순서 성명 추모의 글
38 이하 *
2000년대에 태어난 저에게는 조선시대 만큼 옛날로 느껴졌던 역사였습니다. 역사시간에 그저 시험을 위해서만 의미 없이 날짜와 얼굴도 모르는 사람의 이름을 외우고 시험이 끝나면 까먹기 일쑤였죠. 하지만 오늘 5.18을 추모하며 몇 가지 영상을 보니 과거의 제 자신이 너무나도 부끄럽게 느껴졌습니다. 5.18이 없었다면 아마 지금의 제가 민주 항쟁을 하고 있을지도 모르니까요. 당시 자신을 희생하면서까지 오늘의 제가,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게 해주신 분들의 노력을 잊지 않겠습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는 말이 뼈저리게 느껴지는 하루일 것 같습니다.
37 최연 * 민주화를 위한 희생을 잊지 않고 기억하겠습니다.
36 김민 * 5.18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 감사드립니다
35 양희 *
우리는 보았다. 사람이 개끌리듯 끌려가 죽어가는 것을 두눈으로 똑똑히 보았다. 그러나 신문에는 단 한 줄도 싣지 못했다. 이에 우리는 부끄러워 붓을 놓는다. 1980.05.20 전남매일신문사장 귀하
34 노무 * 빨갱이 폭동
33 노무 * 총기를 들고 일어난 하나의 폭동이야
32 한기 *
5월 그날이 다시 오기를 40번
그날 아스팔트에 쓰러진 동료들
1981년 첫해 추모제의 비통했던 기억
또 가슴이 멍멍해진다.
평생을 잊지 못하고 살고 있다.


31 한기 *
5월 그날이 다시 오기를 40번
그날 아스팔트에 쓰러진 동료들
1981년 첫해 추모제의 비통했던 기억
또 가슴이 멍멍해진다.
평생을 잊지 못하고 살고 있다.


30 한기 *
5월 그날이 다시 오기를 40번
그날 아스팔트에 쓰러진 동료들
1981년 첫해 추모제의 비통했던 기억
또 가슴이 멍멍해진다.
평생을 잊지 못하고 살고 있다.


29 이 *
1980년 5월 17일, 종로에는 술취한듯한 군인들이 수 많은 트럭을 타고 군가를 부르며 가고 있었습니다. 아마도 광주로 가는 군인들로 짐작 됩니다. 그후에 미국에 살며 한국을 그리며 광주사태에 막말을 하는 자들을 저주하며 40년을 살았습니다. 언제나 우리는 전두환과 그 잔당을 처벌하고 나라를 바로 세울수 있을까요?

페이지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