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어지는 박물관…체험 공간으로 MZ 세대와 소통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국립박물관이 젊은 세대를 타겟으로 한 체험 공간 조성에 나섰다. MZ세대가 공감하고 기억할 만한 콘텐츠 제공을 위해 3D맵핑 영상과 같은 첨단 기술을 활용했다. 비로소 보다 실감나는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전시장으로 거듭났다.

국립민속박물관은 경주 양동마을의 한옥에 사계절 풍경을 가상현실로 꾸몄다. 이번 상설전시관2를 개편하면서 실감형 전시관이 들어서게 됐고 '한옥에서의 사계절 풍경과 삶'으로 관람객과 만난다.

 

전시장에 세워진 한옥은 국립민속박물관의 소장품이다. 한옥 주변 벽면에 설치된 풍경은 경주양동마을에서 찍은 실물 영상이다. 경주양동마을은 경주 손씨와 여강 이씨 종가가 500여년 간 전통을 잇는 유서 깊은 반촌 마을로 전통 민속마을 중 가장 큰 규모와 오랜 역사를 갖고 있으며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된 곳이다.

'한옥에서의 사계절 풍경과 삶' 전시장의 벽면에는 양동마을의 사계절을 촬영한 생생한 풍경이 펼쳐진다. 봄이 되면 나무에 꽃이 활짝 피고, 담장 너머에도 분홍색 꽃들이 만개해 있다. 여름이면 나무에 풍성하게 오른 푸른 잎들이 시원한 바람에 흔들리기도 한다. 가을이면 붉게 문든 단풍이 인사하고 겨울에는 흠뻑 내린 눈들로 마을이 하얗게 물들어있다. 관람객은 이를 벗삼아 한옥의 정취를 박물관에서 감상할 수 있다. 

 

김종대 신임 국립민속박물관장은 젊은 관람객의 유치를 위한 박물관 전시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MZ세대는 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를 포함하며 이들은 디지털 매체와 콘텐츠에 흥미가 높다.

이번에 새로 개편한 상설전시관2도 이를 고려한 결과물이다. 기존 '한국인의 일상'을 '한국인의 일 년'으로 주제와 공간을 전면 개편해 봄, 여름, 가을, 겨울 등 계절에 따른 우리의 삶을 보여주는 방식을 취했다. 개편된 상설 제2 전시관은 전통 시기와 근현대 시기 자료와 사진, 영상이 함께 배치돼 풍속 변화상을 한눈에 읽어볼 수 있으며 계절의 구간을 입체 맵핑 영상으로 소개한다. 민속현장의 분위기를 전달하면서도 감각적으로 연출된 전시장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김종대 관장은 "밀레니엄 세대가 갖고 있는 문화적 접근법을 전시에서 해결해줘야 한다"며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면 밀레니엄 세대가 콘텐츠를 향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박물관이 민속문화가 전시화되고 화석화된 곳이 아니라 역동적이고 관람객이 체험할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기관으로 국민에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상설전시실 4층에 체험관을 개관해 오는 29일부터 관람객을 맞는다. 지난해 문을 연 5층 역사관에 이은 상설전시 개편 2년차 사업의 결과로 체험관은 16개 전시코너에서 현대사의 여러 주제를 세대별로 차별성 있게 체험하는 방식으로 구성돼 있다.

체험관의 전시공간은 보드 게임과 같은 공간 디자인에 16개 전시 코너에서 여러 주제의 현대사 체험이 진행되도록 구성했다. 각 전시 코너는 서재, 부엌, 드레싱룸 등 개인 공간부터 병원과 교실, 동사무소 게시판, 투표소, 광장 등 공적 공간까지 현대 한국의 일상 곤간을 본따 만들었다. 상점에서 물건을 구입하듯 일상 공간 테마의 각 전시코너에서 '역사체험의 아이템'들을 체험할 수 있다.

우리의 일상을 체험하는 전시가 관람객의 시선을 끌 예정이다. 그중 '패셔니스타'는 시대별 대표 의상을 종이접기 인형 형태로 자신의 얼굴 사진 위에 합성하는 체험과 자신의 인생을 '네컷만화'로 그리는 '인생네컷' 코너, 흥미로운 리듬게임 형식으로 시대별 대표 가요들을 체험할 수 있는 '랄랄라'도 준비돼 있다.

 

사회적인 내용도 체험할 수 있다. 그중 '소중한 한 표'는 역대 대통령 선거 당시 각 후보의 공약을 살펴보고 후보를 맞춰보는 체험으로 눈길을 끈다. 이외에도 현대사를 살아온 다른 세대의 삶을 이해하고 사회적 공감대를 높이고자 기획된 전시 중 6.25 전쟁 기간에 월남한 산업화 세대,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체험한 민주화 세대의 인물과 1845년생부터 1997년생까지 총 5세대, 10개 캐릭터의 경험을 입체적으로 전시에 반영했다.

전시를 준비한 전시운영과 이용석 과장은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현대사를 게임과 같은 형식으로 체험하는 흥미로운 전시로 기획했으며, 특히 다른 세대의 삶을 체험해보도록 한 점이 새로운 시도"라고 밝혔다.

 

http://www.newspim.com/news/view/20210326000739

추모글 모음

5・18 추모의 글

순서 성명 추모의 글
28 양세 *
5.18 민주 영령들의 숭고한 희생을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역적 살인마 전두환과 그 패거리들의 최후를 보는 그날까지 다함께 투쟁합시다. 살인마 전두환을 척결합시다. !!!
27 나민 *
저는 5월 26일 광주에서 태어났습니다. 당시 저희 어머니는 병원에서 저를 못 나으시고 3일 고생하시어 저를 집에서 낳으셨지요. 5.18은 저에게 있어서 평생 잊을 수 없는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비록 당시를 직접 경험하고 기억하지 못했지만 5월에 광주에서 태어났어야 하는 이유만으로 꼬리표 처럼 저를 따라 다녔지요. 그분들이 목숨걸며 지키고 싶었던 민주화 국민들이 가져야 하는 권리를 갖을 수 있었던 그분들의 선혈...제가 죽을때까지 기억하겠습니다. 그분들의 목숨과 맞바꾼 저의 행복한 삶 깊이 새기며 간직하겠습니다. 제 자식들에게도 잊지 않도록 이역사를 알려주겠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26 최동 * 5월의 넋이여 살아가는 동안 아니 눈을 감아서도 그대들에게 진 빚을 잊지 않겠습니다.
그곳에서는 편히 쉬시길..
25 김소 *
곧 40주년인 광주 민주화 운동
민주화를 위해 애쓰신 분들의 희생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
또한 지금도 자신의 잘못을 뉘우 치지 않는 책임자에 대한 처벌 또한 하루빨리 정당히 이루어 지기를 소망합니다.

24 차광 *
이땅의 민주화를 위해 소중한 목숨까지도 바치신 민주영령들께 감사와 경의를 표합니다. 이 땅에 살아있는 저희가 뒤를 잇겠습니다. 책임자 처벌과 함께...
23 김대 *
억울한 영령들의 원혼을 주님 위로해 주소서...

5.18 군부 가담자들과 사병 한 명까지도 찾아내
엄벌에 처해 다시는 이러한 비극이 일어나지 않게 해야 겠습니다...
22 김대 *
억울한 영령들의 원혼을 주님 위로해 주소서...

5.18 군부 가담자들과 사병 헌 명까지도 찾아내
엄벌에 처해 다시는 이러한 비극이 일어나지 않게 해야 겠습니다...
21 김해 *
5월~!
장교로 근무하던 2기갑의 탱크가 서울시청 앞에 주둔했다.
세월이 꽤 흘렀지만, 그 때를 생각하면 가슴이 먹먹하다. 뭐라 할 말이 없다.
광주시민은 폭도로, 김대중 전대통령에게는 사형을, 그리고 그 이후 살아오면서 주변의 광주 비하 발언을 수없이 들으며 살아왔다.
SNS에도 '홍어족'이니, '빨갱이'니무분별한 비난 글에도 가슴을 움켜쥐며 살아왔다.

5월~!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을 사랑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다. 그러나 사랑할 수 없는 사람을 사랑한 분들도 있다.

60대 중반의 나이에,
이제 나 또한 살아오면서 가슴에 묻어둔 아픔과 미움을 지우려 한다.

사랑합니다! '광주'~♡
사랑합니다! '대한민국'~♡
20 문수 *
코로나19 참사를 대한민국 온국민이 함께 희생과 마음을 모아 이겨내고 있는 지금. 민주와 정의를 외치는 우리 시민에게 총을 드리댄다는 것이. 죽음으로 몰아 간다는 것이 있을 수 있다는 말입니까? 진실은 밝혀져 있습니다. 반드시 그 죄인의 처벌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19 김석 * 그날의 함성을 잊지않고 앞으로도 민주정신이 계속 발전하도록 하겠습니다.
민주화에 힘쓴 모든 사람들에게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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