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민중항쟁 제40주년항쟁사보고 및 기념선언-최수동 서울기념사업회회장

5.18민중항쟁사 보고 및 제40주년 기념선언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5.18민중항쟁 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

그리고 내외 귀빈 여러분!

 

오늘 우리는 5.18민중항쟁 40주년을 맞이하여 숙연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먼저 5.18영령들의 고귀한 희생을 추모하고 명복을 빕니다.

 

올해는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우려로 매년해오던 5.18 서울기념식장을 이 곳 서대문형무소로 옮겼습니다. 이곳은 수많은 독립투사는 물론이고 80년대 5.18의 진실을 외치던 민주지사들이 투옥된 곳이라 더욱 역사적 의미가 깊습니다.

 

18년간의 박정희 유신독재체재는 10.26으로 붕괴되었으나 12.12 군사구테타를 일으킨 전두환 신군부 일당은 1980년 민주화의 봄을 짖밟고 정권찬탈의 시나리오에 따라 1980년 5월 17일 자정을 기해 비상계엄을 전국으로 확대하였다.

 

그리고 불의에 저항하는 광주시민들과 김대중이 공모했다고 폭동혐의를 조작해 씌운후 무장폭력으로 잔인무도하게 학살 진압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5월18일부터 27일까지 광주시민들은 목숨을 걸고 저항했다.

계엄군에 의해서 광주는 철저히 봉쇄되고 거짓말만 반복하는 언론으로 고립되어 있었지만.

슬픔과 공포,절박함 속에서 단 한 건의 살인,성범죄,,폭력,도난은 물론 사재기도 없었다.

 

병원에서 피가 부족하다는 소식에 수많은 사람이 팔을 걷어 헌혈에 나섰고 동네마다 밭솥을 내 걸고 모두가 주먹밥을 나누어 먹는 놀라운 세상을 연출해냈다..

이것은 광주시민들의 자발적 동참으로 이루어진 위대한 대동공동체 였다.

 

이후에도 항쟁에 참여한 시민과 학생들은 직장과 학교에서 쫓겨나고 수배되어 전국도처로 피신하다가 투옥되고 고문을 당했다.

5.18민중항쟁 후 전국의 대학생과 노동자 ,국내의 수많은 민주시민과 단체들은 5.18진상규명과 광주학살책임자 처벌을 촉구하며 단식,투신,분신등 목숨건 투쟁을 이어갔다, 진실을 밝히려던 많은 언론인과 지식인들도 강제 해직되고 투옥당했다.

 

수많은 희생과 헌신의 결과 1995년 5.18특별법이 제정되고 전두환,노태우등 92명이 사법처리를 받았다.

1997년 5.18민중항쟁은 국가기념일로 공포된 이후 5.18국립묘지에서 매년 국가기념식을 거행하고 있다.

2011년 유네스코가 5.18기록물을 세계기록유산에 등재함으로써 이제 5.18은 전세계 민주주의의 기념비적 사건으로 인정받으며 세계의 민주화운동에 영감을 불어넣고 있다.

 

민주,인권,평화,통일의 5.18정신은 민주화에 결정적 분수령이 된 1987년 6월 항쟁으로 승화되었고 2016년 촟불혁명으로 부활되여 국난극복의 도도한 힘으로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나아가 5.18정신의 또 다른 40년과 광복의 또다른 75주년을 바라보는 시대정신에 비추어 우리는 다음과 같은 사항을 강력히 요구합니다.

 

하나,이제 4.15총선에서 국민의 뜻이 확인된 만큼 문재인 대통령 취임사대로 5.18정신의 헌법전문 수록 약속을 이행하라

 

하나,5.18진상규명위원회에 강제조사권을 부여하여 철저하게 진실을 규명하고 국가백서를 발간하라.

 

하나,5.18역사왜곡처벌법을 제정하라.

 

하나, 전두환등 신군부 부정축재환수특별법을 제정하라.

 

우리 5.18서울기념사업회는 앞으로도 5.18정신에 따라 자랑스런 민주주의 대한민국 공동체를 위해 나아가며 여전히 국가폭력아래 신음하는 나라들의 민주화운동을 위해서도 늘 연대하고 함께하겠습니다.

 

다시한번 5.18영령들의 명복을 빕니다.

 

감사합니다.

 

(사)5.18민주화운동서울기념사업회 회장 최수동

 

 

추모글 모음

5・18 추모의 글

순서 성명 추모의 글
278 최예 * 오월은 푸르다!
277 안신 * 잊지않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76 정여 * 5.18민주화운동에 힘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275 김예 * 5.18민주화운동에 힘써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합니다 :)
274 정하 * 항상 기억하겠습니다.
273 조유 * 감사합니다
272 김서 * 오월을 기억하겠습니다
271 박진 * 감사합니다
270 김선 * 그 날의 열기와 희생을 잊지 않겠습니다.
269 이선 * 오월의 청춘이 붉을 피로 바랜 날, 잊지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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