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도 5.18 기념행사, “국가권력 만행 되풀이돼선 안돼”(2017년-37주년)
월정사 원행 스님, 광화문 행사에서 추모사
5.18 민주화운동 37주년을 맞아 전국에서 기념행사가 열린 가운데, 서울시민들과 불교계도 촛불민심으로 뜨거웠던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5.18 민주영령들을 추모하고 기렸습니다.
5.18 서울기념사업회는 오늘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해서 오대산 월정사 부주지 원행스님과 민주주의국민행동상임대표 함세웅 신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열었습니다.
1980년 당시 전두환 정권에 의해 자행됐던 10.27법난으로 보안사에서 고문 피해를 입은 원행스님은 추모사를 통해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3월까지 광화문광장에서는 평화적이고 예술적이고 문화적인 아름다운 혁명을 완성했다”고 밝혔습니다.
스님은 “이제야 동학의 완성, 광주 오월의 완성을 향해 우리가 나아가기 시작했다”며 5.18과 10.27법난 같은 국가권력의 부당한 만행이 되풀이 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5.18서울기념사업회는 전두환 회고록 판매 즉시중단과 대국민 사과, 5.18 진상규명 작업 재개 등을 요청하는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5.18서울기념사업회는 기념식 외에도 청소년들이 퀴즈를 통해 5.18 민주화운동에 대해 알아가는 '5.18골든벨'과 5.18민주영령 서울 분향소 운영 등 다채로운 행사로 5.18민주화운동을 서울시민들에게 알릴 예정입니다.